[재미있는 전자상식] 스프레드시트

보험회사의 월별, 분기별, 직원별 영업실적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사칙연산이 필요하다. 또 월별, 상품별 매출실적을 비교해보려면 막대나 원그래프와 같은 그림을 그려보면 쉽게 알수 있다. 이런 작업들을 화면상의 집계 용지를 이용해서 컴퓨터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가 스프레드시트이다.

사전적 의미로 스프레드시트란 바로 화면상의 집계용지를 말한다. 이 집계용지는 모눈종이 처럼 가로세로 일정한 간격의 줄이 그어져 수많은 직사각형 공간을 만들어 낸다. 이 공간이 스프레드시트의 핵심인 셀(cell)이다. 계산을 원하는 숫자 하나하나를 이 셀에 표기한다. 수많은 셀들의 위치는 알파벳(가로)과 숫자(세로) 즉, x좌표와 y좌표 방식으로 표기할 수 있다. 예컨대 왼쪽에서 세번째,위에서 두번째 셀의 위치는 으로 표기할 수 있다. 컴퓨터가 사칙연산이나 복잡한 함수처리가 요구되는 그래프를 그려낼 수 있는 것은 이 셀 좌표를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기회가 별로 없겠지만 기업에서는 없어서는 않될 소프트웨어가 스프레드시트이다. 최근의 스프레드시트들은 다양한 문서작성 기능도 포함돼 있어 워드프로세서를 대체해가는 경향이 있다. 로터스의 「로터스1.2, 3」와 마이크로소프트의 「MS엑셀」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지난 92년까지만 해도 「로터스1.2, 3」와 「MS엑셀」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90대10정도였으나 95년 이후 이 비율은 완전 역전된 상태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MS엑셀」을 모태로 만든 통합소프트웨어가 바로 「MS오피스」. 「MS오피스」판매수익은 MS의 연간 순익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