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부조달협정 발효로 우리 기업들이 미국 정부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
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연간 30억달러로 추산되는 미국의 정보기술분야 정부 조달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지 업체와의 하청계약을 통해 조달시장의 구매방식을 익혀두는게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무공은 미국 정부 조달시장이 우리 기업들에게 생소한 만큼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이같은 방식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또 우리나라가 항공기나 군비시스템을 도입할 때 구매조건으로 계약 물량의 일부를 우리 기업에 할당토록 하는 「대응구매」를 통한 하청계약도 우리 기업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을 확대시킬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무공은 이밖에 일상적인 입찰정보 수집과 함께 현지 무역박람회나 업계 모임 등에 적극 참여해 하청 주계약자들과의 교류를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조달시장의 경우 그러나 낙찰이 이루어진 후에도 계약 내용이 변경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계약이 무산될 수도 있는 만큼 사후대응도 중요하다고 무공은 밝혔다.
<김병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