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 및 지방 대리점들 사이에 사이버대리점 개설 붐이 일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홈페이지에 백화점 형식의 다양한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기존 인터넷 쇼핑몰과는 달리 대리점 또는 개인이 인터넷상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전문 상품을 판매하는 사이버대리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 통신판매를 겸한 자사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대리점은 삼성전자 컴퓨터를 취급하고 있는 삼성전자 경북 영주대리점, 샤프전자산업의 프로젝터, 디지털 카메라 등을 취급하고 있는 샤프 미디어월드 울산대리점, 삼성전자 경북 구미시 인동가전랜드, LG전자 경북 구미시 신평대리점 등 20여 곳에 이른다.
이들 지방 대리점은 기존엔 가전, 컴퓨터 등을 취급하는 일반 대리점이었으나 지역상권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상권의 전국확대를 위해 사이버대리점을 개설해 전국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엔 이들 회사나 대리점 이외에 개인 자격으로 소규모 사이버대리점을 개설하고 PCS 가입청약을 받거나 보험영업, 여행상품 판매 등을 하는 SOHO 사이버 비즈니스도 활기를 띄고 있다.
개인 및 지방대리점 이외에도 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즈, 케이네트, 이디알 등이 대형 사이버대리점을 개설,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즈는 골드뱅크 사이트에 지난 7월초부터 한통프리텔, 한솔텔레콤, LG텔레콤 등 PCS 3사의 사이버대리점을 개설하고 가입청약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골드뱅크는 PCS 사이버대리점을 통해 현재 상용가입자만 4천명 이상을 확보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사이버대리점을 타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1일엔 삼보컴퓨터와 사이버대리점 계약을 체결, 컴퓨터 사이버대리점도 개설했다.
인터넷 검색엔진 개발업체인 케이네트도 이달초 PCS 3사와 제휴해 이달초 PCS 사이버대리점을 개설했다. 특히 케이네트는 가입자를 위한 특전으로 PCS 3사가 제공하는 경품 이외에도 본사가 가입자에게 축하금 형식으로 2만5천원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통신판매 업체인 이디알도 최근 LG텔레콤과 제휴하고 019 PCS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사이버대리점을 개설했다.
최근 개설 붐이 일고 있는 사이버대리점은 유형의 대리점을 두지 않고도 최소한의 인력과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마케팅, 영업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영업방식은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