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의 영화 다큐(채널 25 Q채널 오전 10시)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에서 신세대 스타 샤론 스톤까지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한 여배우들의 한창때 모습과 더불어 영화사에 길이 남는 명장면들이 펼쳐진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귀중한 흑백영화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이 프로그램의 묘미다. 바버라 스텐위크의 「베이비 페이스」, 잉그리드 버그먼의 「카사블랑카」 「스펠바운드」, 마릴린 먼로의 「뜨거운 것이 좋아」 그리고 베티 데이비스의 「지저벨」 등 영화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고전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과 미녀배우 미셸 파이퍼 등도 등장한다. 그밖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생방송 무한재미(채널 19 HBS 오후 5시 25분)
틴에이저 붐을 몰고 다니는 인기 최정상의 그룹 H.O.T와 DJ DOC를 초대한다. 「H.O.T」는 리더인 문희준의 부상과 강타의 대입수능시험을 앞두고 TV출연을 거의 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어 열광적인 팬사랑을 실감케 했는데, 「생방송 무한재미」에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내 시청자들과 함께 한다. 잠시 무대를 떠나있는 멤버 각자의 생활과 19일 대입수능시험 이후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가면서의 활동계획에 대해 얘기하고 그들의 노래 「행복」과 「We are the Future」를 들려준다.
롱키스 굿나잇(채널 22 DCN 밤 10시)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과거와 단절돼 한 아이의 어머니로, 한 남자의 애인으로, 그리고 학교 교사로 살아가던 사만다는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찾기 위해 싸구려 탐정 미츠를 고용한다. 과거의 단편들이 기억을 스쳐가던 중 중무장한 괴한의 공격을 받게 된 사만다는 미츠와 함께 본격적으로 자신의 과거를 찾아나선다. 미츠와의 여행을 통해 사만다는 자신의 이름이 찰리이며 또한 자신이 고도의 훈련을 받은 CIA요원이었음을 알게 된다. 과거 사만다의 상관이었던 퍼킨스는 그녀의 출현으로 자신의 비리가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무기 밀매업자 루크 일당에게 그녀를 제거할 것을 명령한다.
러시아 동구의 문학과 예술(채널 29 CTN 밤 11시)
스메타나와 함께 체코 음악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안톤 드보르자크를 소개한다. 프라하 근교 넬라호제베스에서 푸줏간과 여관을 경영하는 부친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안톤 드보르자크는 1873년 민족적인 소재를 다룬 합창곡 「희산의 후계자들」을 작곡해 자질을 인정받았다. 그 후 활발한 작곡활동을 펼쳐왔던 그는 브람스, 차이코프스키 등 뛰어난 작곡가들을 만나면서 음악적으로 많은 발전을 해나갔다. 제9번 교향곡 「신세계 교향곡」과 현악사중주 「아메리카」 등으로 체코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자리잡은 드보르자크, 그의 삶의 현장으로 떠나본다.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채널 35 GTV 오후 5시 30분)
블랙&화이트로 볼륨과 가벼움, 남성적임과 여성적임의 대조를 강조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몸매를 강조하는 타이트한 스타일이나 화려함을 강조하는 장식이 아닌 실용적이고 간편한 스타일을 추구, 입기 편하면서도 우아함을 강조하는 샤넬의 정신을 표현했다. 독특한 형태의 팔찌, 베레모, 무릎까지 올라오는 타이즈의 사용도 특징이다. 레트로 분위기를 강조한 파스텔 트위드 소재 수트, 유연하게 떨어지는 박스형 드레스는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스타일이다. 수석 디자이너 라거펠트만의 독창적인 감각보다는 다소 상업적인 면으로 치우친 컬렉션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883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은 1920년대 남성 속옷으로만 쓰이던 저지를 여성복에 도입, 현재와 같은 실용적이고 입기 편한 옷 보급에 기여했다. 화려한 치장이나 장식없이도 여성이 충분히 우아할 수 있다는 패션철학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