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조립업체인 아남산업이 창사 이래 최대 생산 및 수출액을 기록했다.
아남산업(대표 황인길)은 10월 한달 반도체 패키징 부문에서 총 6억개의 반도체를 생산했고 반도체 완성품 단일 품목으로 6억달러(선적기준)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도체 패키징 부문의 6억개 생산, 6억달러 수출은 아남산업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이다.
또한 반도체가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렸던 지난 95년 같은 달보다 약 34%가 신장된 것으로 최근 세계 반도체업계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아남산업의 반도체 조립부문 올해 매출은 당초 목표인 58억달러를 넘어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올 연말께 반도체 단일 품목으로만 처음으로 수출 누계 3백억달러 달성이라는 기록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 아남의 반도체 조립부문이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는 것은 전남 광주에 대규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완공해 전반적인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수년전부터 BGA 등 고부가가치 패키지 분야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