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윤덕용)은 71년 특별법 제정과 함께 고급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세계적인 연구 중심의 교육기관. 그간 1만8천여명에 이르는 학, 석, 박사를 배출했다. 물리학과, 화학과 등 기초과학부문과 전기 및 전자공학과, 전산학과, 항공우주학과, 재료공학과 등 응용과학부문, 산업경영학과 등 경영학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각 학과마다 연구 중심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마련, 연구개발과 과학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부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곧 발사할 우리별 3호 모형과 장애자를 위한 재활공학시스템, 청각장애자를 위한 한글표준수화통역시스템 등 3종의 연구개발 성과물을 출품. 인공위성센터가 만든 우리별 3호는 가로 45㎝, 세로 44㎝, 중량 1백㎏인 소형 인공위성. 해상도 15m인 고체촬상소자를 이용한 카메라, 3축 안정화 방식의 자세제어시스템, 정밀 별감지센서 등을 장착해 지상 8백63㎞의 태양 동기궤도에서 6년동안 과학실험, 자원탐사분야 등에 활용될 예정.
과기원 전기 및 전자공학과 변증남 교수가 개발한 장애자를 위한 재활공학시스템과 한글표준수화통역시스템은 지체장애자와 청각장애자의 의사소통 및 생활을 돕기 위해 만든 시스템. 재활공학시스템은 휠체어에 장착된 로봇팔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노약자 및 경추손상자들이 음식물, 펜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 한글표준수화통역시스템은 퍼지, 신경망 이론을 이용해 1백70여 가지의 기본 수화동작을 3차원 그래픽화면으로 표현, 수화를 모르는 정상인들과 장애자가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