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서버 신제품 잇따라 등장

최근 삼성전자, LGIBM 등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내년도 PC서버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판매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컴퓨터 제조업체는 올해 PC서버시장이 지난해의 7천여대보다 2배 이상 신장한 1만8천대 규모에 육박하고 내년에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약 2만8천대)됨에 따라 최근 이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거나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채비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13일 가진 PC서버사업 설명회에서 펜티엄Ⅱ CPU(중앙처리장치)를 장착한 신제품 3개 기종을 새로 발표하고 이들 신제품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국내영업본부내 전영업조직을 동원, PC서버시장의 수요층 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50여개 서버전문점을 개설하는 한편 자사의 C&C대리점 중 1백여곳을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시장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점으로 육성키로 했으며 내년에는 기술점을 2백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국 1백10개 AS센터에서 PC서버에 대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체제를 재정비하고 1백50명의 시스템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컴팩컴퓨터는 오는 25일 자사의 주력기종인 프로라이언트 시리즈 4개 모델을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기존의 상위기종인 「프로라이언트 5000」을 「프로라이언트 5500」모델로 대체하고, 중급기종에선 안정성과 확장성이 강화된 「프로라이언트 3000」모델로보강하는 한편 보급형 서버군에선 「프로라이언트 1600」과 「프로라이언트 1200」을 새로 선보인다.

이 회사는 또 올하반기에 PC서버 가격을 경쟁사에 앞서 내린데 이어 내년에도 가격경쟁력과 유통채널, 그리고 올해 미국 컴팩컴퓨터의 자회사로 편입된 텐덤컴퓨터사의 기술력을 최대한활용해 시장주도권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LGIBM는 최근 PC서버와 관련한 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영업조직을 재편한데 이어 4백여평 규모의 「PC NT솔루션몰」을 개관, 이곳을 PC서버사업의 본거지로 삼아 대대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삼보컴퓨터는 PC서버사업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최근에는 핸디소프트와 공동으로 PC서버 시장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대우통신은 자사의 PC대리점을 특화시켜 PC서버 영업망을 확대키로 하고 현재 16곳인 PC서버 취급점을 내년 상반기까지 50곳으로 늘리는 것과 동시에 세진컴퓨터랜드의 유통망을 활용해 SOHO, 웹, 병원 등 팩키지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국후지쯔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쯤 확장성과 신뢰성을 강화한 신제품 2개 모델을 발표, 4개 모델로 내년에 PC서버 시장공략에 적극 가세할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