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모기업의 경영악화로 매각이 유력시됐던 기아정보시스템(대표 이종대)의 경영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기아정보시스템은 지난 7월15일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대상으로 지정됨에 따라 신청했던 화의를 철회하고 최근까지 추진해왔던 SI사업부문 매각 시도도 중지하는 등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아정보시스템은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금융권의 자금지원이 원활해지는 등 진념 회장의 취임 이후 기아그룹의 전반적인 경영상태가 급속히 호전됨에 따라 이같은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하며 『또 화의철회를 통해 그동안 발생한 그룹 계열사의 채권을 회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채무이행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이후 각종 프로젝트의 입찰제한, 악성루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기아정보시스템은 과학수사시스템 및 공공분야 SI 등에서 매출을 회복, 보다 빠른 시일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지난 몇년동안 금융SI, 첨단교통시스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기아정보시스템은 이를 기반으로 1천96억원이었던 매출규모를 올해 1천4백억원 정도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