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업체들이 절전과 쾌적냉방 효과가 뛰어난 인버터에어컨에 대한 개발 및 기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 만도기계 등 주요 에어컨업체들은 98년형 에어컨신제품에 인버터제품을 대거 포함시킨데 이어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더욱 확대해가고 있다.
에어컨업체들의 인버터에어컨에 대한 투자는 국내외 에어컨시장에서 인버터에어컨이 크게 각광받기 시작한데다 일본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인버터에어컨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인버터에어컨 3개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내년에는 패키지에어컨 2개 모델을 포함해 모두 9개 모델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인버터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품 가격을 동급의 일반 에어컨과 비슷하게 책정,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마이콤과 콤프레서제어 등 인버터에어컨 기술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근 선진 기술에 대한 벤치마킹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도 98년형 에어컨으로 인버터 제품을 분리형 2개, 패키지형 1개 등 모두 3개 모델을 신규 출시하며 만도기계도 인버터기능을 채용한 복합형 에어컨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양사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게 나타날 경우 장기적으로 제품 고급화 차원에서 인버터기능을 전모델에 확대 채용할 방침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인버터에어컨이 자동으로 냉방온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일일이 맞춰야 하는 불편이 없으며 초기 전력 소비량이 낮아 절전효과가 높은 데다 냉기가 부드럽고 쾌적해 기존 에어컨을 점차 대체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