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전문업체인 오성전자산업(대표 유병화)은 지난 2월 본격 가동에 나선 멕시코 현지공장의 생산성 및 관리효율을 높이기 위해 설립 2차년도인 내년말까지 독립 경영체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오성전자산업은 멕시코 공장에 대한 기술지원 및 사업계획 등의 경영차원에 대한 사항에 대해서만 국내 본사에서 관리하고 생산에 관한 모든 사항은 현지 공장에 위임, 독립된 별도법인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성전자산업은 최근 멕시코 현지공장을 미국에 설립한 현지법인인 「오성 아메리카 INC.」와 분리, 별도의 생산법인(법인명:오성일렉트로닉스 멕시카나 S.A.DE.C.V)으로 등록한데 이어 관리인력을 기존 6명에서 법인장 및 공장장과 통역 등 3명으로 축소하고 중간관리자를 현지인으로 대체했다.
또한 연내에 공장장을 생산부장 출신의 엔지니어로 교체,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내년 말까지는 법인장을 제외한 관리자를 모두 현지인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오성전자산업의 한 관계자는 『멕시코는 한국과의 문화적 차이가 심해 인력관리 및 환경규제, 세법 등 절차상의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법인 현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