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기전문업체인 두원전자(대표 김태근)가 지난해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로부터 양산기술을 이전받은 4백55kHz대 세라믹발진자(Ceramic Resonator)의 설비구축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양산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TV리모컨에 사용되는 4백55kHz대 세라믹발진자를 월 20만개 규모로 양산, 국내 업체에 공급하고 점차 투자를 확대해 내년 4월에는 생산량을 국내 최대규모인 3백만개까지 끌어 올리는 한편 이동통신기기에 사용되는 MHz대 세라믹발진자도 개발, 양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김태근사장은 『양산할 제품은 소결온도가 1천8백도인 타사 제품과 달리 9백도의 저온소결방식을 채용해 에너지절감효과 및 생산성이 높으며 재료의 손실이 많은 프레스 절단방식 대신 손실이 전혀없는 세라믹시트방식을 채용,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30%이상 가격을 낮추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세라믹발진자시장은 월 6백만개 규모인데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기와 동양산전이 2백만개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무라타, 교세라, TDK 등 日 전자부품업체들이 전체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