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정보통신(대표 조소언)은 최근 내셔널세미컨덕터(NSC)의 중국 현지법인인 NSSH와 중국 국설교환기(HJD-04)의 핵심모듈인 HIC(모델명 C-SLIM)와 프로텍터를 각각 1년간 70만개와 1백만개 등 총 9백만달러 규모로 공급키로 합의한 데 이어 우선 1차분 C-SLIM 1만개(1백10만달러)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달안에 선적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양은 최근들어 중국 교환기용 HIC시장에서 에릭슨, AMD 등 경쟁업체들의 저가공세가 거세짐에 따라 지난해 미국의 제휴처인 내셔널세미컨덕터와 공동으로 그동안 중국지역에 공급해온 「SLIM」에 비해 가격대비 성능을 향상시킨 C-SLIM을 개발, 수원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양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HIC사업에서만 올해에 전년대비 50% 증가한 2백40억원의 매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수출물량을 더욱 확대해 이 부문의 매출액을 3백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교환기 4사에 HIC를 주력 공급해온 유양은 이번 C-SLIM의 중국 수출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든 시티폰 및 CDMA중계기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에는 전년대비 45% 늘어난 8백억원의 매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