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컴덱스 97] 출품동향 엔터프라이징 솔루션 「불꽃 경쟁」

「추계 컴덱스97」은 인터넷,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멀티미디어, 디지털가전 등 크게 5개의 기술분야로 나누어 주제별 전시를 한다. 이 가운데 커뮤니케이션과 디지털가전 분야는 이번 가을 컴덱스에서 새로 추가된 분야로 최근 이 분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협력업체 특별관, 적외선포트(IrDA) 특별관, 유니버설시리얼보드(USB) 특별관, OEM특별관, 리눅스 특별관 등 5개의 특별관이 마련된다.

<컴덱스 인터넷>

전체 기업환경에서 인터넷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가 주요 핵심사안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엔터프라이징 솔루션이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의 부상으로 새롭게 등장한 SOHO(소호)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넷스케이프의 경쟁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넷스케이프는 각각 「백오피스」와 「버추얼 오피스」를 통해 소호시장의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지원경쟁을 벌인다.

이밖에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프로세싱 애플리케이션, 엑스트라넷 개발툴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보안 솔루션과 현재의 클라이언트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웹으로 확장시켜 주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참관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컴덱스 네트워크컴퓨팅>

클라이언트 서버 아키텍처가 기업전산시스템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PC의 파워도 인터넷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기업네트워크의 확산에 힘입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환경의 변화는 강력한 기능의 서버를 필요로 하고 이에 따라 네트워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시장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네트워크컴퓨팅관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주요 출품 솔루션으로는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웨어하우징, 데이터마이닝에 쉽게 연결해 주는 웹브라우저 인터페이스 제작툴, 메일과 그룹웨어의 관리를 쉽게 해주는 메일서버, 비디오서버, 파일서버 등을 눈여겨 볼 만한다.

<컴덱스커뮤니케이션>

이번에 새로운 주제관으로 선보이게 되는 커뮤니케이션분야는 무선통신을 필두로 웹기반의 CTI애플리케이션, 랜기반의 컴퓨터폰 등의 솔루션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에 특화된 라우터, 모빌환경에서 사용되는 무선 서비스솔루션 등도 주목할 만하다.

<컴덱스 멀티미디어>

멀티미디어관의 주요 솔루션으로는 멀티미디어 타이틀, 사운드카드, 스피커, 액셀러레이트 보드, 모니터 등을 포함해 비디오 캡처, 편집, 저작툴을 포함한 비디오 콘퍼런싱 시스템, 가상현실과 3D 제품들이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멀티미디어관에서는 DVD용 멀티미디어 타이틀시장을 놓고 미국과 일본의 타이틀업체간 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컴덱스 디지털 가전 기술>

음성이나 비디오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디지털화하는 기술의 발달은 가전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러한 경향을 이번 전시회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주요 솔루션으로 디지털 케이블 모뎀, xDSL 기술, 소호솔루션, 디지털카메라, 무선 또는 위성 트랙킹 기술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제품으로 DVD, PCS, PC-TV/웹TV, 스마트폰, 휴대형 데이터통신장비 등이 있다.

<특별관>

이번 전시회에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특별관. 우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 3백여 협력업체들을 대거 한자리에 모아 특별관을 운영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모빌 컴퓨팅 환경을 주도한다는 야심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윈도CE2.0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HPC2.0의 규격과 함께 발표될 윈도CE2.0을 통해 모빌컴퓨팅 환경은 물론 자바에 대항해 가전기기까지 석권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윈도98과 윈도NT5.0의 베타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적외선송수신모듈(IrDA) 특별관도 관심이 쏠리는 분야다. IrDA는 케이블없이 적외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무선적외선 방식의 IrDA통신포트는 간이LAN과 맞먹는 수준인 초당 11만5천2백비트의 디지털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문서나 멀티미디어 정보를 전달하는 데 무리가 없다. 최근 국내에서도 국내외 업체간 제품 개발경쟁이 치열해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USB 특별관은 4가지 중점분야로 구분된다.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소호, 디벨로프먼트가 그것으로 30개가 넘는 키오스크에서 이전에 비해 더욱 새로워진 제품들을 접할 수 있다. 프린터, 디지털카메라, 조이스틱, 키보드 등 주변장치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리눅스는 1백20여개국에서 5백만 이상의 사용자를 갖고 있는 강력하면서도 무료로 제공되는 64비트 운용체계다. 리눅스 특별관에서는 인텔, 알파, 스팍, 아미가, 파워맥 등의 플랫폼에 사용되는 리눅스와 인터넷/인트라넷 클라이언트 서버 솔루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그래픽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솔루션 등을 볼 수 있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