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산업(대표 이종린)이 국내 중소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자가브랜드로 일본에 가정용 진공청소기를 수출한다.
두원산업은 최근 일본 오사카지역의 유통전문업체인 (주)총통(總通)과 자사가 틈새시장용으로 개발한 핸디, 스틱 겸용 진공청소기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부터 출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일본 수출은 내셔널, 히타치, 산요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진공청소기가 버티고 있는 일본시장에 국내 중소업체가 자가브랜드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원산업은 최근 자사의 상품이 우수 중소기업 제품으로 선정돼 「아시안 소스」지에 소개되자 일본 및 호주, 싱가폴 등지의 유통업체들이 수출상담을 의뢰해 왔으며 이 가운데 일본과 계약이 체결돼 수출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첫 선적량인 1천대에 이어 매월 물량을 확대해 공급하는 한편 호주 유통업체와도 수출계약을 추진, 월간 수출대수를 1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원산업은 지난 95년에 설립, 아이디어 상품으로 개발한 핸디, 스틱 겸용 진공청소기를 대우에 OEM 공급하는데 이어 올초 자체 브랜드인 「윙윙」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