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프트웨어 품질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품질관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제 심포지엄이 처음으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한국정보처리학회 공동주최로 13,14일 이틀간 서울의 삼성 멀티캠퍼스에서 열려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하드웨어산업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았던 품질관리가 이처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또 소프트웨어 구성 자체가 복잡해지면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생산성이 훨씬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랭귀지나 방법론을 개발하는 등 기술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과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높이는 것 등 크게 두가지로 분류한다. 또 품질을 높이는 활동은 기능성, 신뢰도, 사용용이성 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자체의 품질제고와 스케줄대로 제품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등 프로세스 관련 품질제고 활동을 들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만 주력해왔지 품질을 높이는 것에 대해서는 소홀히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소프트웨어 품질관리는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호원 고려대교수는 『미국 국방부는 개발용역 업체를 선정하는 데 있어 개발능력이 있는지 인증을 통해 평가하는 방식을 활용해왔다』며 『이같은 평가방법을 일반적인 분야에도 활용하자는 움직임이 ISO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심포지움은 아직 품질관리 개념에 생소한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 품질관리 의식을 확산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전반을 소개함으로써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같은 행사를 앞으로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