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의 일본 후쿠오카연구소(소장 박학재)가 한일자동번역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CD롬 「한고군(韓庫君)」을 개발, 내년 1월부터 일본에서 시판한다.
이 제품은 대우전자 일본연구소와 일본 규슈공대 인공지능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한일자동번역 시스템으로 대우전자측은 「한고군」이 신문기자나 논문 등 비교적 객관적이고 명료한 문장일 경우 번역의 정확도가 1백%에 달하며 A4용지 10장의 번역속도가 약 20초 정도가 걸린다고 밝혔다.
한고군은 한글폰트를 내장해 일본어윈도우상에서 한국의 홈페이지 검색할 수 있으며 모뎀 사용자를 위해 지정한 웹사이트를 자동으로 다운로드한 뒤 모뎀을 끊고 천천히 번역할수 있는 오토 파일럿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는 학교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일본의 전국적인 컴퓨터 유통업체인 티존(T-Zone)에서 내년초부터 발매할 예정이며 재일교포계 소프트웨어 판매회사들과도 협력하는 등 내년 총 5만장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김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