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통신의 참맛을 느끼고 싶은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올초 PC통신 천리안에 둥지를 마련한 초고속통신동호회(go ISDN)는 국내 고속통신 문화 정착의 선발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원들 모두 자부심이 대단하다.
초고속통신동호회에는 초대 시솝을 맡고 있는 이호찬(ZISDN)씨를 중심으로 네티즌을 꿈꾸는 초, 중, 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 직장인, 네트워크 전문가등 약 2천명의 회원들이 참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동호회의 게시판은 여러 종류의 서비스를 통합해 전송하는 디지털 방식의 종합정보통신망인 ISDN 관련 정보를 비롯해 고속통신에 관련된 최신 자료가 담겨져 있어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는 네티즌에겐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신변잡기의 글을 주로 싣고 있는 일반 동호회의 게시판과는 달리 문제해결이나 안내의 글이 많이 올라와 타 통신사 회원들도 자료확보를 위해 이 모임에 자주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동호회는 「정보가 필요한 사람이 직접 찾아와 이용하는 특색있는 동호회를 만들자」는 취지아래 전체 호윈에게 메일을 거의 보내지 않는 동호회로 유명하다.
동호회 회원들은 ISDN정보뿐 아니라 고속모뎀, 네트워크/스위칭장비 등 각종 고속통신에 필요한 장비와 이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관련 자료를 공유, 보다 나은 통신환경 구축을 위해 오늘도 인터넷 항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터넷을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막연히 인터넷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네티즌이 되려면 먼저 이러한 선입관부터 버려야합니다』
이호찬씨는 인터넷은 특별한 사람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입관만 버린다면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항해할 수 있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를위해 이 동호회는 초보자들의 인터넷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Q&A」와 관련 강좌를 운영,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접할 수 있게 하는가 하면 앞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