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접속하면 홈페이지 제목보다도 먼저 떠오르는 광고. 네티즌들은 과연 이 인터넷 광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한국 광고단체연합회가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네티즌 중 과반수가 인터넷에서의 상품광고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광고단체연합회가 지난 9월 5일부터 25일까지 인터넷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응답자 1만1천3백49명 중 57.8%인 6천5백60명이 인터넷 상품광고에 대해 매우 좋다(25%),약간 좋다(32.8%)로 대답, 인터넷 광고가 네티즌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인터넷 상품광고에 대해 전체 네티즌의 33.5%인 3천8백2명이 그저 그렇다고 대답했고 전체의 5.4%인 6백13명만이 약간나쁘다(4.4%),아주 나쁘다(1.0%)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7.8%인 7천6백97명은 광고배너를 클릭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클릭한 이유로는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가 42.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경품(22.8%),디자인(20.9%),무료제품(7.2%),제품구매(6.5%)의 순이었다.
이와는 달리 내용적 측면에서는 아직 인터넷 광고가 네티즌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광고가 곧 정보이고 정보가 곧 광고」라는 등식은 아직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항에 응답한 8천2백45명 중 76.7%가 목표한 바를 반 정도 달성했다(50%),달성하지 못했다(26.7%)로 대답했고 나머지 23.3%만이 75%달성(17.1%),1백%달성(6.2%)으로 대답했다.
이번 조사작업에 참여한 LG애드 멀티미디어팀 손승현 부장은 『인터넷 광고를 클릭한 네티즌들의 70% 이상이 1~5회의 추가클릭을 하고 있다』며 『아직 광고배너와 구체적 정보를 직접 연결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와 별도로 인터넷으로 물품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의 15.4%인 1천7백47명이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고 이 중 63%가 편리함을 구매동기로 꼽았다.
반면 인터넷에서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문항 응답자 3천3백6명 중 51.8%가 「상품에 대해 신뢰할 수 없어서」로 대답했고 28.2%가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들어 전자상거래의 첫 번째 조건이 신용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인터넷 이용자들이 즐겨찾는 사이트로 국내는 뉴스,기업,학교,스포츠 사이트가 많았고 해외는 뉴스,스포츠,기업,연구기관 순이었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