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화제] PC통신업체 신새대 유치경쟁 한창

겨울을 맞아 데이콤, 나우콤, 한국PC통신, 삼성SDS 등 4대 PC통신서비스 업체들이 최대 이용자중의 하나인 신세대를 가입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대부분의 PC통신 업체들은 이번 겨울방학이 업계 선두자리 굳히기에 절호의 기회로 판단,전사적 판촉전략을 계획하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업체간의 판폭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대 가입자 유치경쟁에서 가장 적극적인 업체은 단연 데이콤. 데이콤은 천리안 가입자 1백만명돌파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PC통신은 천리안」 굳히기 작업에 들어 갔다. 데이콤은 특히 유료가입자 1백만명 돌파기념 고객 사은행사로 8일동안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천리안 동호회 페스티발」를 개최하는 등 세몰이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서는 천리안에서 활동중인 3백여 동호회를 주축으로 전시회와 공연, 영화제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천리안 홍보담당 황보순씨는 『신세대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학로에서 8일동안 천리안 페스티발을 개최,이들에게 천리안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각종 예술동호회에서 개최된 전시회와 공연, 영화제등에 관객들이 연일 초만원을 이뤄마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데이콤은 이번 겨울방학을 대비한 다양한 이벤트행사도 준비중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 메뉴를 대폭 확충하고 사이버대학 설립과 온라인 강의등을 통해 신세대들이 통신을 생활화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신세대들이 주축을 이룬 동호회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동호회 페스티발행사지원을 비롯 무료 아이디 및 동호회 자체행사 지원 등이 그것이다.

신세대를 최대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나우누리의 나우콤도 겨울방학을 앞두고 대대적인 신세대 유치경쟁에 나섰다.

나우콤은 신세대들의 특성 중 하나가 충동구매 보다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많이 수집한후 구매한다는 점에 착안,온라인 서비스도 체험한후 가입할 수 있도록 「체험 ID」 서비스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예비가입자들이 체험ID신청을 하면 서비스 전체구성과 자료실, 동호회뉴스, 유머 게시판, 연합통신뉴스 등을 일주일간 이용해 본후 가입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세대들에게 신뢰감 있는 서비스로 인식을 심어 준다는 방침이다.

또 문화 예술 동호회가 주축이 돼 진행하는 페스티발을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연중 개최하고 나우누리 전체 동호회를 소개한 가이드북을 제작하는등 신세대 취향에 맞는 이벤트행사를 겨울방학 동안에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국PC통신(하이텔)과 삼성SDS(유니텔) 등도 신세대 대상의 각종 이벤트 행사를 마련하고 있어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는 국내 4대 PC통신서비스 업체들의 가입자 유치경쟁이 그어느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대 PC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신세대 가입자 유치경쟁에 대해 경성전문대 사무자동화과 한윤교(2학년)씨는 『그동안 PC통신업체들이 고객 늘리기에만 귀를 기울였지 서비스 질적향상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감이 있다』면서 『PC통신의 최대 고객인 신세대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행사들이 연중 계속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