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CD롬 타이틀업체들이 타이틀 유통망 확대와 다양한 콘텐츠 활용을 위해 타이틀과 서적을 동시에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리수미디어, 세광데이타테크, 코네스, 에듀미디어 등 교육용 타이틀 업체들은 최근 동일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CD롬 타이틀과 책의 매체적 성격을 각각 살린 제품을 시리즈 형태로 출시하거나, 이같은 내용을 교실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사용 교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아리수미디어(대표 이건범)는 최근 「열린교육과 멀티미디어 교재 시리즈」를 출간, 대형 서점 및 학교, 학원 등을 대상으로 보급에 나섰다. 이 시리즈물은 수학(줌비니 수학 논리여행, 수학교실), 언어(토끼와 거북이), 미술, 창작(키드픽스 스튜디오) 등 4종의 타이틀과 책으로 구성됐으며 이 제품을 수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사용 지침서도 함께 갖추고 있다. 아리수미디어측은 『열린교육 교재는 타이틀의 매체적 성격과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현장학습의 상관관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에 컴퓨터 활용능력이 떨어지는 일부 학교, 학원, 가정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광데이타테크(대표 박지원) 역시 지난 6월부터 「엄청 쉬운 한글프로 96」, 「케이엠 도해식 필수 영작문」, 「토익 990」 등을 타이틀과 책으로 동시에 출시했으며 다음달에는 초등수학 전과정을 담고 있는 「초등 영재수학」을 책과 타이틀로 함께 출시, 대형 서점 등에 공급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인터넷 쌩기초」, 「컴퓨터 쌩기초」 등을 타이틀과 책으로 함께 출시했던 코네스(이태석) 또한 다음달에는 컴퓨터 학습프로그램인 「렛츠 클릭」시리즈를 같은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며 에듀미디어(대표 최옥현)도 최근 개발한 「인터랙티브 넷 잉글리쉬」를 교사용 교재로 개발해 다음달부터 학교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세광데이타테크의 박지호 부사장은 『최근 유통시장의 침체로 인해 타이틀업체들이 새로운 유통망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타이틀과 책이 서점을 통해 동시 판매될 경우 실수요자인 학부모,학생들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정찰제, 부가가치세 면제 등 상당한 부수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