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진주)이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의 품질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의료용구 품질지원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생기원에 따르면 의료기기 업체들의 품질관리 지원과 해외시장 정보를 수집, 제공하기 위한 의료용구 품질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현재 실무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생기원은 정부 지원금 1억5천만원, 자체 조달자금 1억5천만원 등 품질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재원을 이미 확보했으며 내년 초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품질지원센터는 국제 품질규격 획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대행할 예정이며 영세 제조업체를 위해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EMI 옥외시험장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국가에 포진한 각 생기원 지사를 최대한 활용, 상대국 의료기기 관련제도와 해외시장 정보 및 기술개발 동향 등의 정보를 업계에 제공하고 수출 실무능력이 부족한 업체의 수출업무를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품질지원센터는 연구 프로젝트를 상품화할 수 있도록 회사 설립을 지원하고 통상산업부, 보건복지부 등에서 나오는 각종 기술개발 자금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생기원의 한 관계자는 『의료용구 품질지원센터가 설립될 경우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품질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