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료의 연소율을 높여 매연을 줄이고 연료를 절감시키는 연료절감장치 시장선점경쟁이 치열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원, 한국제품연구, 케텍, 알리세, 대성공해방지, 진성엔지니어링 등 15여개 업체가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경쟁에 나서는 등 자동차 연료절감 및 매연감소장치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처럼 시장쟁탈전이 가열된 것은 상반기 정부가 안전검사 위주이던 자동차 정기검사를 배출가스 위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이지파워」를 내세워 국내 차량 연료절감장치시장을 선점해온 대원은 올들어 제품 판매율이 주춤해진 가운데 장비의 성능을 높이고 영업망을 강화하는 등 시장 점유율 올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케텍도 액체상태의 자동차 연료에 전자기파를 방사해 자동차의 연소 효율을 높여 엔진출력을 증가시키고 연료를 절감시키는 차량연료절감기 「수퍼 테크」를 내놓고 시장경쟁에 참여했다.
케텍은 후발주자임을 감안, 장비의 성능 홍보에 주력하면서 타사에 비해 제품 공급가격을 17만∼28만원으로 낮춰 공급하고 있다.
한국제품연구도 휘발유를 완전연소시켜 출력을 증강시키면서 매연 및 소음을 감소시키고 연료를 절감시키는 「싸이크론Ⅱ」 공급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내, 관광버스 운송회사 외에 미국, 일본 등 해외수출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알리세는 올 하반기 자동차의 연료입자를 활성화해 초 미립화시키면서 유속을 배가해 착화시간을 단축, 완전연소에 가깝게 해주는 장치인 「파워라인」을 개발, 일반 소비자 및 버스 운송업체를 대상으로 월 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등 장비 공급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또한 대성공해방지도 기름의 옥탄가를 최적(50 히팅)으로 높여 스모그현상에서 입자를 미세하게 분해, 분사, 열효율을 극대화해 완전연소를 유도하는 연료 예열장치로 차량의 매연, 소음을 줄이는 「파워크린-Q」를 선보이고 내수 판매 및 미국, 브라질 등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동성상사가 합금촉매를 이용한 자동차 배기가스 감소장치로 「동성 CA파워」 공급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을 비롯해 진성엔지니어링이 「크라젯」, 케이디케이가 자연흡기식 터보 밸브인 「파워링」, 리턴이 「뉴파워」, 하경에너지가 「이피업」, 빅뱅코리아가 「엔진 파일럿」을 각각 선보이고 제품공급에 나서고 있는 등 자동차 매연, 소음 감소 및 연료절감장치 공급을 둘러싼 업체간 공급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