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대표 노승민)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소자(TFT LCD)의 두께를 기존제품보다 더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유리식각장비(글레스에칭시스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LCD 패널 상하판을 붙인 후 약품을 이용하여 0.7㎜ 두께의 앞뒷면 유리를 0.5㎜두께까지 균일하게 깎아내며 무게도 50g에서 1백g정도 줄여준다.
이 유리시각장비는 갈수록 초박화, 경량화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노트북PC용 LCD 패널의 제작에 매우 유용한 제품이어서 관련업계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끌것으로 보인다.
TFT LCD업계는 노트북PC 업계로부터 대화면 표시소자를 더얇고 가볍게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직면하고 있으나 공정기술의 문제상 유리기판의 두께를 0.7㎜이하로 줄이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STI는 이 장비가 패널제작을 완료한 후 앞뒷면 유리를 에칭방식으로 깎아내기 때문에 공정상의 문제를 야기하지 않으면서도 LCD모듈을 더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을 지녀 초박경량형 제품생산을 필요로하는 TFT LCD업계로부터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I는 이 장비에대한 특허출원을 끝냈으며 이미 이 장비 1대를 국내 TFT LCD 업계에 납품하는 등 판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TI는 유리식각장비 개발에 앞서 TFT LCD용 카세트세정기도 국산화하는 등 LCD 용 세정 및 에칭장비 국산화에 힘써오고 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