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지난 90년 유닉스 서버 「RS/6000」시리즈를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 작년까지 연평균 50%를 웃도는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10월 발표한 64비트 RS/6000시리즈를 앞세워 국내 유닉스서버 시장에서 최대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에 찬 판매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
올 국내 컴퓨터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유닉스서버의 이용분야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는데 특히 네트워크 컴퓨팅서버 및 데이터웨어하우징 서버, 멀티미디어와 전자상거래용 서버에 대한 요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한국아이비엠은 한국전산원이 전담하고 있는 한국형 전자상거래 파일럿 시스템용 모델로 이달중 미국 본사가 정식발표할 통합전자상거래 솔루션 「IBM 커머스포인트」를 제공, RS/6000 서버환경에서 이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과 RS/6000 SP 및 디지털 라이브러리 솔루션을 이용한 인터넷환경의 EOD(Education on Demand)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계약한 것을 발판으로 대폭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이 분야에서 시장주도권을 잡아나갈 계획이다.
한국아이비엠은 국내 서버시장이 전반적인 국내경기 위축으로 연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감소했으나 자사가 장점을 갖고 있는 대형 유닉스 서버 기종을 중심으로 시장이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마케팅 역량강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한국아이비엠 RS/6000 사업본부는 올해부터 국내 서버시장을 크게 온라인 트랜잭션, 네트워크 컴퓨팅, 의사결정지원시스템(데이터웨어 하우스/데이터 마이닝), 비주얼 컴퓨팅, 과학기술 등 5개 분야로 분류해 분야별 고객이 요구하는 솔루션 및 이를 지원하는 기술지원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즉 유닉스 서버사업을 단품보다는 솔루션 중심으로 끌고 나가겠다는 것이 한국아이비엠의 전략이다.
또한 아이비엠이 가지고 있는 상용분야에서 폭넓은 경험 및 솔루션을 바탕으로 관련 솔루션업체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