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향후 서버시장이 유닉스와 윈도NT가 공존하는 시대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는 기존 유닉스서버 「GranPower 7000」에 이어 금년 6월에는 팽창해가는 NT시장에 대응하기 위하여 「GranPower 5000」이라는 PC서버를 발표하고 중, 대기업의 기간업무에는 유닉스서버로, OA용이나 네트워크용으로는 NT서버로 각각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 아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유닉스서버는 대규모 네트워크, 데이터웨어하우스 등에 대응하는 고성능, 고신뢰 제품을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해 최고 성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그 첫 제품으로 슈퍼컴퓨터의 기술을 적용한 대규모 시스템 대응의 유닉스서버로 64비트 RISC 프로세스를 최대 30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GranPower 7000 모델800」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64비트 논리공간에 대응토록 해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의 처리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MPP머신에서 사용하고 있는 초병렬 네트워크(AP-Net)에다 4대의 서버를 상호 접속할 수 있는 클러스터기법(최대 1백20CPU)까지 가미해 병렬 데이터베이스에서 고속처리가 가능토록 했다.
「GranPower 7000」시리즈는 기존의 운용체계인 UXP/DS뿐만 아니라 솔라리스도 지원해 고객이 요구하는 솔루션을 모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한국후지쯔는 올해 펜티엄Ⅱ 2백66㎒를 탑재한 윈도NT 서버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도 인텔의 최신 아키텍처를 탑재한 제품을 개발, 「최신, 최고 성능의 서버를 출시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제품라인업을 최신 펜티엄Ⅱ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재구축하고 솔루션 면에서는 인터넷, 인트라넷 솔루션, OA 솔루션뿐만 아니라 금융, 유통 등의 분야에서 후지쯔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을 한글화해 이를 이용한 솔루션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은 직판 위주의 영업활동을 펴왔으나 서버시장의 마켓셰어를 확대하기 위해 판매체제를 채널을 통한 간접판매로 전환하고 우수한 채널확보 및 육성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