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은 추계 컴덱스97 개막 전날인 1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알라딘호텔 시어터홀에서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인터넷, HPC, 지능형 네트워크 등 21세기를 주도해나갈 IT 신기술을 중심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내가 PC를 좋아하는 10가지 이유」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빌 게이츠 회장은 『PC는 인터넷을 통해 자기가 갖고 있는 꿈과 희망, 사상을 자유롭고 편리하게 전달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약 1시간 반 정도에 걸쳐 진행된 기조연설 동안에 해군장교, 여행사 직원,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 꾸민 자신의 홈페이지 시연 등 실제 생활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 PC의 막강한 힘을 실감케 했다.
전세계 취재진 및 업계 관계자들이 운집한 이번 빌 게이츠의 키노트는 참관객이 많아 본연설장인 알라딘 시어터 옆 그랜드볼룸에서 대형 멀티비전으로 실황중계했는데 이곳에도 2천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윈도CE2.0의 향상된 기능, 최근 대두되기 시작한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시장에 대한 MS의 전략, 「윈도NT5.0」의 주된 기능 등을 설명했다.『이번 컴덱스는 전세계의 IT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PC, 멀티미디어, 통신 등 IT전분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MS, 컴팩, 인텔, IBM, 모토로라, 시스코시스템즈 등 세계적인 IT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자사의 신제품을 집중 노래하고 홍보하는 비지니스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 라스베이거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