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기술원은 18일 대우중공업 철차연구소와 공동으로 전동차가 정면충돌할 때 승객의 안전과 차량의 피해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전동차 충돌해석 시뮬레이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전동차 충돌해석 시뮬레이션은 전동차가 정면충돌할 때 일어나는 차량의 변형과 승객의 피해를 분석해 전동차의 안전도와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적설계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로 충돌속도 시속 15㎞와 시속 50㎞ 등 두가지 상황에서 분석이 가능하도록 돼있다.
고등기술원은 이 시뮬레이션 개발로 전동차의 최적설계가 가능해져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전동차 개발기간 단축 및 개발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동차 제조회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차량개발시 시속 6㎞ 이하의 저속과 30∼50㎞의 속도에서 충돌시의 안전도를 점검하고 있으나 실제차량의 충돌시험 의무규정이나 공인된 시뮬에이션 기술이 없는 상태이다.
고등기술원측은 이 시뮬레이션이 대우중공업에서 생산중인 스테인리스 스틸 전동차와 개발이 진행중인 알루미늄 전동차에 대해서도 높은 충돌해석이 가능하도록 범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