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DEX Fall ``97] 한국 벤처기업 부스 "북적"

이번 97 컴덱스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국내 벤처기업들의 정보기술(IT)관련 제품이 전시회를 관람하는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각) 가산전자,바로비전,아블렉스,기산텔레콤,C&S테크놀로지등 국내벤처기업들은 이번 컴덱스 개막과 동시에 통신기기,소프트웨어,인터넷게임 등 수출용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수출상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가 컴덱스 기간중에 발표한 제품은 이미 상담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수출 계약이 성사되는 등 예상외의 호응을 받고 있어 이번 컴덱스가 국내 벤처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비전은 별도의 고가 MPEG보드가 없이도 DVD를 재생할 수 있는 DVD용 소프트웨어(제품명 바로DVD)를 개발,선보였다.이제품은 세계에서 두번째,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됐다.바로비전은 이미 미국, 대만 등의 세계적인 VGA칩세트 업체와 구체적인 수출 상담을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아블렉스는 인터넷을 이용해 최대 10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넷게임 서비스를 출시했다.「아이시스(ISYS)」 등 총 3가지 종류로 출시된 이 제품은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다자간 게임이 가능한 인터넷용 게임 소프트웨어다. 아블렉스는 이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으로 판단,미국에 국내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윈스테크놀리지는 원하는 지역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는 지리정보시스템(GIS)용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이 제품은 별도의 모뎀없이도 1.5MB분량의 정보를 10초안에전송이 가능하다.이 회사는 미국 업체와 구체적인 수출 계약을 추진중이다.

기산텔레콤은 미국시장을 겨냥해 무선가입자망(WLL)용 단말기와 전화선을 이용해 양방향 화상 통화가 가능한 영상전화를 개발했다고 전시회 개막과 동시에 발표했다.

이외에도 가산전자,C&S테크놀로지등이 각각 「6채널 DVD보드」,「광대역 CDMA모뎀 칩」을 이미 미국 컴퓨터, 통신서비스업체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벤처기업들은 이번컴덱스 기간중에 상당한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