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세계 최대 컴퓨터 관련 전시회인 미국 컴덱스에 마련될 한국공동관의 규모가 2배이상 늘어나고 참가 업체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컴덱스 폴」 주최측 대표인 제이슨 사장과 진흥회 이상원 부회장이 만나 내년부터 한국공동관 전시장 규모를 올해보다 2~3배 늘어난 1백~1백20부스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전시장 위치도 샌즈엑스포의 메인홀인 2층 전시관으로 옮기고 제 1순위로 원하는 위치를 배정받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세계 1백50여개국에서 2천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전시회에 우리나라가 대규모 한국공동관을 설치할수 있게 돼 우리 중소 컴퓨터업체들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진흥회는 이에따라 올해 정부로 부터 해외시장개척자금 3억원을 받아 참가업체에 지원한데 이어 내년에는 이 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7억원의 자금을 참가업체에 지원해줄 계획이다.
진흥회는 또 내년에도 한국공동관 참여업체들의 편의를 위해 진흥회 직원을 파견, 통관과 홍보 및 바이어 상담을 전담하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컴덱스 폴에 참가한 우리 중소업체들은 개막 2일째인 18일 현재 미국, 일본, 멕시코 등 총 25개국 바이어로부터 1천6백만달러의 수출상담과 69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진흥회는 밝혔다.
올해 「컴덱스 폴」의 한국공동관 규모는 40부스로 하드웨어 16개사, 소프트웨어 10개사 등 총 2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