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컴덱스 특별취재반>지난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추계컴덱스97」이 5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21일 폐막됐다.
한국을 비롯 전세계 1백20개국에서 2천1백여 업체가 참가해 1만여점의 제품을 출품한 이번 「추계컴덱스97」에서는 모빌컴퓨팅을 가능케한 핸드헬드PC(HPC)가 스타제품으로 부각된 가운데 인터넷 및 인트라넷 관련 소프트웨어가 대거 선보였으며 이동컴퓨팅을 위한 각종 개인휴대단말기와 인터넷과 인공위성방송 수신이 가능한 무선통신장비들도 출품됐다. 또 디지털다기능 디스크(DVD)플레이어, 웹스테이션 등 첨단 정보가전기기와 대용량 저장장치, 대화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소자(TFT LCD) 등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추계컴덱스97」을 계기로 컴퓨터와 통신, 가전, 방송이 하나로 통합되고 있음을 보여줘 앞으로 전자 및 정보통신기기 시장에서 영역구분이 모호해진 제품들이 대거 출시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추계컴덱스97」 전시회 기간동안 전세계 1백50여개국에서 약 24만명 정도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다녀갔고 총 1천2백억달러 규모의 구매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50여개 업체들도 활발한 상담과 함께 수출실적도 올려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