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월드] 인터넷에도 "월드컵 열풍" 분다

아시아권 최초로 4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온 국민을 흥분시켰던 월드컵축구가 이제 그라운드를 넘어 인터넷을 열광시키고 있다.

전국민적인 열기를 타고 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2년 한국월드컵 관련 사이트들이 속속 인터넷에 자리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터넷으로 월드컵 축구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한글로된 사이트만도 십여곳.

국제 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비롯, 아시아 축구연맹, 98프랑스월드컵 등 해외사이트까지 합하면 무려 수십여개에 달하는 월드컵 축구관련 사이트들이 네티즌들을 축구열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이트는 최근 한국의 축구영웅으로 부상 중인 차범근 감독의 인터넷 홈페이지(www.trans.co.kr/cle/addservice/chabum/chasoccer.htm)다.

이 곳에는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수장이자 인간 차범근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얘기거리와 사진들이 수록돼 있다.

차범근 감독의 출생부터 그의 화려했던 선수시절, 주 특기, 성격 및 가족사항에 이르기까지 축구팬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 사이트의 또다른 특징은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주요 인물들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고 있다는 점. 고정운, 하석주, 서정원, 홍명보 등 전국민을 열광시켰던 한국월드컵 축구팀의 주역들을 사진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조직적인 응원으로 한국의 축구팬들을 흐뭇하게 했던 붉은악마(Red Devil) 홈페이지(www.elim.net/~future7/devils/red.html)도 축구팬들에게 흥미로운 곳이다.

붉은 악마의 공식홈페이지는 아니지만 그들의 공식 응원일지와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이 수록돼 있고 축구관련 사이트들도 정리돼 있다.

한국 축구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월드컵 열기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은 98프랑스월드컵 공식 홈페이지(www.france98.com)다.

이 곳에는 월드컵 축구에 대한 전세계적인 열기가 흘러넘친다. 우리나라처럼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국가들은 물론 98년 프랑스 월드컵 관련 속보들과 화제의 경기소식 들이 시시각각으로 수록되고 있다.

98년 프랑스를 넘어 2002년 한국 월드컵에 대한 준비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곳은 현대 2002 월드컵 홈페이지(www.hmc.co.kr/2002/why.html)로 2002년 월드컵 관련 뉴스와 한국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비단 월드컵 축구 뿐 아니라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해 포괄적으로 알 수 있는 사이트는 사커 코리아 사이트(http://moccasin.postech.ac.kr)다.

이밖에 조용현의 코리아 축구소식(Korea Soccer News), 진의 싸커 홈페이지, 김의준의 고정운 홈페이지, 한국 프로 축구 연맹 홈페이지도 네티즌들의 월드컵 열기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