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상공간에는 많은 게임관련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 등 4대 통신망이 아닌 인터넷상에서 만날 수 있는 「코리안 네트워크 게임리그」는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동호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96년 11월 국내 최초의 인터넷 게임동호회인 한국워크래프트리그로 출범한 이 동호회는 올 4월엔 칼리를 이용해 네트워크상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게임리그를 통합, 코리안 네트워크 게임리그로 새출발함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다시말해 워크래프트리그, 레드얼럿리그, 둠리그, 듀크누켐3D리그 등 다양한 종류의 네트워크 게임을 즐기는 게임동호회들의 연합모임으로 새롭게 태어난 셈이다.
이 동호회는 상업적 목적을 지양하면서 게임을 사랑하고 즐기는 네티즌들의 모임공간인 만큼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놓고있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코리안네트워크리그 사이트(http://free.xtel.com/∼kgl)에 접속한 사용자는 닉네임을 결정하고 칼리등록만 마치면 자신이 원하는 게임리그에 참가해 네티즌들과 게임실력을 겨루고 게임정보를 공유하면서 친목도 다질 수 있다.
이 동호회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각 리그별로 운영되고 있는 자체 랭킹계산 프로그램.
초기엔 게시판에 결과를 적으면 매일 그 결과를 모아서 운영자가 일일이 랭킹을 수정해 다시 HTML문서를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리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랭킹계산 프로그램이 있어 자신의 게임성적을 바로 확인해 볼 수 있어 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각 게임리그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해 게임강의는 마련하는 한편 회원들의 게임실력 향상을 위해 각종 대회를 개최하고 외국의 리그들과의 대항전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운영하는 게임리그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를 책임질 시삽이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동호회에선 현재 CGI와 홈페이지 제작에 능숙한 리그담당자를 모집하고 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