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CDRW.. 대량 데이터 관리 해결사

데이터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필요한 것이 저장매체다. 그렇다고 하드디스크를 무작정 늘릴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대량의 데이터를 관리 저장하는 컴퓨터 마니아들에게 있어 하드디스크보다 요긴한 것이 바로 CD관련 보조기억장치다. 이중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이 바로 CD 리라이터(CD-RW)다.

CD-RW는 CD롬과 CD-R의 뒤를 이어 새롭게 등장한 최신 광저장매체로 읽기 기능만 있는 CD롬이나 단 한번 쓰기가 가능한 CD-R과 달리 수차례 반복 저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CD-RW는 하드디스크나 플로피디스크처럼 자유롭게 기록하고 재생이 가능하며 속도는 플로피디스크보다 6∼8배가 빨라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제품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최근 CD-RW 개발이 한창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리코, 필립스, 소니, 야마하, 휴렛팩커드 등 국내외 유수업체들이 CD-RW 시장 선점을 위해 숨가쁜 움직임을 재촉하고 있다.

리코와 휴렛팩커드는 이미 국내에서도 CD-RW 제품을 선보인 상태며 나머지 업체들은 연말을 시작으로 내년도 1, Mbps분기 전후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전망이다.

이중 리코와 휴렛팩커드는 지난 4월과 10월부터 각각 CD-RW에 대한 국내 판매에 돌입했는데 양사 제품 모두 데이터 검색은 6배속, 기록 저장은 2배속의 속도를 지녔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또 두 제품 모두 UDF(Universal Disk Format)을 지원하는 다이렉트 CD 프로그램으로 포맷할 경우 6백50MB 공간을 다 채우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데이터를 기록, 삭제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다우기술이 판매하기 시작한 일본 리코社의 CD-RW(모델명:MP-6200S)는 스카시 방식을, 지난 10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휴렛팩커드 제품은 IDE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스카시 방식을 지원하는 리코사 CD-RW가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시스템 안정성.

다우기술측은 『제품 내부에 미세한 스폰지가 장착해 먼지가 광자기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 에러율을 낮췄으며 데이터 기록시 먼지나 오염에 상관없이 최적의 구동률을 유지하도록 설계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휴렛팩커드사 CD-RW(CD-라이터플러스 7100)는 별도의 스카시 보드가 필요없는 IDE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완벽한 플러그 앤드 플레이 지원으로 IDE 커넥터에 연결만 하면 시스템 부팅과 동시에 단시간에 설치에서 시동까지 끝나 일반인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리코사 역시 다우기술을 통해 IDE 방식의 CD-RW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으로 있어 일반 소비자 대상의 판매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가격은 리코사의 스카시 제품이 69만원(부가세 별도)이며 휴렛팩커드사 IDE 제품의 경우 외장형과 내장형이 각각 부가세 별도로 66만원과 56만원. 리코사 IDE 제품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50만원(부가세 별도)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