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원격탐사(RS:Remote Sensing)위성 데이터시장은 7천만달러 규모에 불과하지만 매년 20∼30%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급격히 확대될 것입니다.』
내년 3월 발사될 예정인 RS위성인 「스폿 4」의 홍보및 최근 개최된 「스폿이미지애플리케이션 심포지엄」참석차 방한한 프랑스 스폿이미지사의 자끄 무쎄(45)회장은 향후 전세계RS시장을 이처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무세회장은 『냉전시대에 군사적 목적외에는 접근조차 금지됐던 RS데이터가 각국의 민간부문에서 활발히 연구,활용되고 있는 점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고 말한다.스폿이미지사 고객들의 RS데이터 활용예를 보더라도 지도 및 GIS관련분야 41%, 농업, 산림부문 활용 22%,환경및 국토개발 22%등의 순으로 나타나 이같은 사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스폿이미지사는 올 1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대덕단지내에 스폿위성 데이터 수신지구국을 설치해 6월부터 데이터를 수신토록 하는 등 우리나라와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무쎄 회장은 『내년에 발사될 스폿4호위성은 기존의 10해상도를 크게 확대한 5 및 2.5 해상도를 가진 원격탐사데이터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조만간 대덕에서 수신된 RS데이터를 상용으로 공급할 한국내 협력업체를 KAIST와 논의해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폿이미지사는 위성설계자인 프랑스 우주국(CNES)등이 참여한 원격탐사위성 전문회사로 미국의 스페이스이미지이오샛사와 함께 세계 원격탐사 데이터의 양축을 이루는 핵심회사다.
『향후 RS위성은 고해상도 데이터를 제공함은 물론 위성의 무게가 5백㎏으로까지 가벼워지게 될 것』이라고 RS위성의 기술적 발전을 설명한 무쎄회장은 『레이더방식의 RS위성 데이터와 기존의 옵티컬방식 RS위성데이터를 상호 연계하면 더욱 완벽하고 정확한 지형데이터를 얻을수 있게 될 것』이라며 두가지 방식의 위성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