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육환경과 문화적 측면을 고려한 「한국형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의 개발이 활발하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 프로텍소프트 등은 모든 프로그램을 한글로 처리, 일반인들이 손쉽게 각종 소프트웨어(SW)를 제작할 수 있는 교육용 멀티미디어 저작도구를 개발하거나 새로운 제품개발에 나섰다.
이들 제품은 툴북, 오서웨어, 디렉터 등 외산제품에 비해 기능면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국내 교육여건 및 사용상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고 있어 교사, 학생들의 교육용 SW개발 참여폭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윈도3.1 기반에서 운영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새빛」을 개발한 한국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KMEC, 소장 여운방)는 다음주 중으로 윈도95에서 운용될 수 있는 「윈도95 새빛」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KMEC는 최근 교수, 교사 등 교육관계자 4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용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개발팀을 구성, 새로운 멀티미디어 저작도구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1차 설계안이 완성된 이 제품은 모든 프로그래밍이 한글로 처리됨은 물론 통신상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보내면 사용자가 선택과 동시에 학습상태로 들어 갈 수 있는 등 통신환경에 기반해서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팀은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학습보조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SW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초기부터 교사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프로텍소프트(대표 김인중) 역시 최근 한글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며 한글과 영문을 자동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윈도95 기반의 「한올 4.0」을 개발, 출시했다.
이 저작도구는 객체지향형의 명령어와 함수를 사용해 각종 자료를 생성시키고 편집할 수 있는 자료편집기와 프로그램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시키는 화면편집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3D 애니메이션 구현, 다수의 비디오 동시출력 및 상영제어 기능 등을 수행한다.
특히 이 저작도구에는 필요한 정보를 참조할 수 있는 전자 매뉴얼이 제공되고 작업도중에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MEC의 정성무 책임전문원은 『국산 저작도구는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사용환경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고 국내 교육환경을 염두해 둔 제품이기 때문에 국산 소프트웨어개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