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상해 현지법인 영업 본격화]

현대엘리베이터(대표 백영문)의 중국 상해 현지법인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가 설립 7년만에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93년 상해에 에스컬레이터를 생산하기 위한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를 설립한 데 이어 95년 심양에 현대전제유한공사를 설립,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상해 현지법인에 중, 저속 엘리베이터 생산기술을 이전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체제를 갖췄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중국 현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매출증가와 함께 기술이전에 따른 경상 로열티 수입확대로 흑자로 전환, 중국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는 또 최근 중국지역의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북경의 중국사업본부를 상해로 옮겨 현지법인과 연계성을 높이는 한편 북경, 심양, 성도, 하문 등 중국내 각 지점간의 유기적인 통합망을 구축하면서 생산, 설치, 보수, 영업 등 전분야에서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매년 1회씩 1개월에 걸쳐 설치, 보수 전사원과 대리점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중, 저속 기종에서부터 고속기종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에 대해 기술향상 교육을 실시, 고객만족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17일부터 29일까지 상해 현지법인은 중국내 지역별 35개 대리점의 판매, 설치, 보수인력 60여명을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의 판매 및 설치,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내 현장에 대한 판매, 설치, 보수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된 이번 기술향상 교육은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의 설치조정을 비롯, 보수, 도어개폐장치에 대한 기술적인 이론교육과 기계설치, 전기접선 등 현장실습, 그리고 판매기법에 관한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지 법인을 집중 활용해 생산원가를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사후관리 등 비가격적인 부문에서도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향상 교육을 통해 대리점의 인력을 준전문가로 양성, 중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02년까지 중국 현지에서 연간 엘리베이터 5천대, 에스컬레이터 1천대 생산을 목표로 생산, 설치 및 보수, 영업 등 전분야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데 2002년까지 중국내에서 10%의 점유율을 기록할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