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PC업체인 에이서가 교육, 홈뱅킹, 게임 등으로 용도를 특화한 저가의 특정용도 컴퓨터를 개발한다.
일본 「日經産業新聞」에 따르면 에이서의 특정 용도 컴퓨터의 시리즈명은 「XC(엑스 컴퓨터)」로 이 회사는 현재 어린이용 「KC(키즈 컴퓨터)」, 게임용 「GC(게임 컴퓨터)」, 가정 온라인 뱅깅용 「HBC(홈 뱅킹 컴퓨터)」, 교육용 「EC(에듀케이션 컴퓨터)」 등을 구상해 놓고 있다.
에이서는 이 시리즈의 1탄으로 내년 봄 KC를 1백99달러에 시판한다. 이 제품은 PC와 CD롬 장치를 탑재해 TV에 접속해 사용하는 형태로, 놀이와 학습의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업체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서는 KC를 시판한 이후 GC와 HBC 등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으로 가격은 모든 제품이 1천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서의 스탄시 회장은 『PC의 많은 기능들은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컴퓨터 시장은 대량 생산의 잇점을 살린 저가격 특정용도 컴퓨터를 요구하고 있다』며 자사의 XC 시리즈가 5년 뒤에는 자사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