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회장 김준성)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을 차세대 하이테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품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수그룹은 이를위해 최근 이수테크의 영업팀을 흡수하고 이수화학의 영업인력을 충원해 이수화학내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엔플라) 사업본부를 발족시켰다.
이수그룹은 이수화학의 지명도와 기존 고객들을 십분 활용, 엔플라사업본부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신규시장 개척과 판매를 전담케 하고 이수테크에서 제품개발과 생산을 담당토록 했다.
이수화학의 엔플라사업본부는 이수테크의 주력품목인 반도체 트레이(tray)용 도전성 컴파운드의 영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각종 전자부품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원료와 세트 제품용 불연성 컴파운드, 자동자부품용 유리강화 플라스틱 원료 등의 시장개척에 나섰다.
엔플라사업본부는 윤활유의 주 고객인 각종 사출물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수테크가 개발한 5종의 신제품 시험을 의뢰, 내년부터 이들 제품의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그룹은 계열사간 생산과 판매조직의 전문화를 통해 올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매출을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1백억원까지 끌어 올리고 내년부터 매년 매출규모를 10% 이상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수테크는 지난 96년 3월 이수그룹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업체 전문업체인 플라스컴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자본금 4억5천만원에 5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삼성전자, 현대전자, 아남산업, 미국 인텔 등에 반도체 트레이용 도전성 컴파운드를 납품해왔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