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보급형 인터넷 접속기기 시장을 겨냥해 인터넷 접속용 TV 등에 채용되는 저가형 마이크로프로세서(MPU) 개발에 참여한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저가형 MPU 개발업체인 미국의 iTV사에 총 2백만달러를 출자해 최근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저가형 인터넷 접속기기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iTV사에는 LG전자와 함께 일본의 산요반도체사가 1백만달러, 미국의 창업투자회사인 드래퍼피셔사가 1백10만달러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마테오에 있는 iTV사는 저가형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인터넷 접속용 컴퓨터 개발업체로 최근 저가형 고속 마이크로프로세서인 「MISC(Minimal Instruction Set Computing)」칩을 개발, 컴퓨터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초기 자금지원을 받아 MISC 프로세서 상용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