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내수시장 규모가 1조3천억원에 이르고 해마다 성장률이 10%이상에 이르는 조명기기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통산부는 외국제품의 수입 급증과 기술개발의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조명기기업의 육성방안을 마련키 위해 강원대 산업기술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해온 연구작업의 결과를 26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조명산업의 문제점은 △제조업체와 부품업체의 영세성 △저가 경경쟁 위주의 시장구조 △생산인력의 부족 △부품 및 소재개발의 미흡, 연구인력의부족 △유통구조의 취약성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적절한 밝기의 조명이 각종사고와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높은 생산성을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도 불구, 조명을 에너지 절감의 대상으로만 파악하는 풍토도 조명산업 발전의 걸림돌로 분석됐다.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유통망과 시험설비의 공동 확보,부품 및 자재의 공동구입 등 협동화사업의 확대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체와수요업체의 계열화 및 제휴 △부품표준화, 소재 및 부품 개발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등을 제시했다.
통산부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전등기구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조명기술연구소의 설립, 운영을 지원하고 산업기술기반자금 및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등을 활용해 부품 및 소재개발을 지원하는 등 조명기기산업의 육성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