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홈쇼핑업체 「경제 살리기」에 앞장

케이블TV 홈쇼핑채널들이 경제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외산제품 판매를 줄이는 대신 중소기업 제품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9쇼핑과 LG홈쇼핑은 최근 정부의 IMF 구제금융 신청 등 국가적인 경제위기을 맞아 보석류 등 외산제품 판매를 자제하고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집중 판매한다는 전략 아래 이번주를 중소기업 상품주간으로 선정하는 등 국산 중소기업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LG홈쇼핑은 사치성 수입상품 비중을 현재의 25%에서 15%로 줄이고 50만원대 이상 고가상품 및 호화사치상품 구매를 자제하며 근검 절약 생활과 「경제살리기」 대국민 홍보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27일부터 「중소기업청 추천 우수상품전」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정기적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중소기업 제품 판로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상품 판매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중소기업청 주관의 상품선정위원회와 자사의 심의, 품질검사 등 검증을 거친 후 방송 판매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39쇼핑은 현재의 국산대 외산비율이 6 대 4인 점을 감안해 다음달에 이를 7 대 3으로 조정하기로 하고 국산제품 판매방송시 화면 하단에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자막을 넣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를 「우수 중소기업 상품 주간」으로 정하고 일별 테마를 정해 중소기업 제품 판매에 경영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우수중소기업 상품주간」 실적이 좋을 경우 이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선정해 앞으로 지속적인 판매방송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홈쇼핑TV의 한 관계자는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공익성을 지닌 홈쇼핑TV가 앞장서 캠페인을 벌여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TV를 통한 캠페인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근검 절약운동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