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종합연구소(소장 장세탁)가 지난 94년부터 KBS등 8개 업체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국책개발과제로 추진해 온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DB) 입, 출력시스템」의 개발에 성공, 방송, 신문 자료 등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총 연구개발비 40억원이 투입된 이번 개발과제는 방송사에서 소장 중인 방송자료(영상,음성,텍스트)를 MPEG1의 포맷으로 압축한 방송 DB와 지난 90년부터 95년까지 6년간의 기사를 수록한 과거기사 DB 및 96년부터 현재까지의 기사를 수록한 최근 기사 DB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시스템은 객체지향적 DBMS의 기능을 겸비, 이미지, 음성, 영상 등과 같은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혼합 처리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실제음성, 동화상 등이 기록된 아날로그 테입을 MPEG1의 포맷으로 압축, 저장했다.
또한 동화상 클립의 경우 한 클립의 내용 전체를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해당 프로그램 관련 텍스트를 자동으로 색인어 후보로 추출함으로써 검색시간을 단축했으며 다양한 검색방법을 지원, 이용자들이 원하는 자료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인해 차세대 디지털방송 정보처리기술 및 멀티미디어 DB의 기초기술을 확보했으며 디지털화를 통한 방송자료의 영구보존 및 훼손방지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