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과 금호그룹은 포항 방사광가속기에 전용 방사광 X선 빔라인을 설치하고 28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총 12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1년6개월만에 설치를 끝낸 방사광 X선 빔 라인은 20억 전자볼트의 전자들이 휨자석에서 가속될 때 발생하는 강한 X선을 접속하고 단색광으로 변환시키는 일련의 장치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빔라인은 첨단의 X선 접속 거울과 새지털(sagittal)접속을 갖춘 단색 광변환기를 사용, 제 3세대 방사광가속기의 특성을 최대한 이용한 강도높은 X-선을 발생시키도록 설계됐다.
이에따라 방사광 X-선 산란 실험을 응용한 반도체 표면 및 계면구조 연구, 반도채 박막성장 연구, 생체 고분자 구조 분석 등의 연구는 물론 X선 단층 촬영진단 등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게 됐다.
광주과기원은 이 빔라인을 정보전자, 신소재 및 생체의료용 신소재의 원자적 구조연구 등에 중점 활용하고 금호그룹은 석유화학산업의 기반 연구 및 정보소재 산업의 기초 연구에 이용할 계획이다.
방사광 저장링에 접합되는 폰트엔드(fontend)의 경우 포항가속기연구소가, 폰트엔드부터 허치(HUTCH)에 이르는 주요 부분은 광주과기원 노도영교수와 금호정보통신연구소 김효근박사, 황공대 제정호교수팀이 개발을 전담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