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97 대선 「권투경기 묘사 스크린 세이버」 눈길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후보들의 선거전을 권투경기로 묘사한 스크린세이버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스크린세이버는 시작(SIJAQ)시스템즈가 개발한 「97 대선」.

스크린세이버가 작동하면 관중들에 둘러싸인 대선링이 나타나고 이 곳에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후보, 국민신당의 이인제후보가 권투선수로 등장해 경기를 펼친다는 것이 이 제품의 주요 내용이다.

또한 누드모델 이승희를 피켓걸로, 조순씨와 김종필씨, 박정희 전대통령의 영혼은 세 선수의 응원진으로 등장시키는 한편 스포츠 스타 박찬호와 차범근 감독을 관중으로 설정, 시사적인 재미도 함께 갖추고 있다.

「97 대선」을 개발한 시작시스템즈는 이번 제 1라운드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선거가 진행되는 중에는 선거전을 묘사하는 2라운드, 선거가 끝난 12월 19일부터는 당선된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내용의 3라운드 제품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97 대선 스크린세이버는 PC통신을 통해 무료로 배포되는데 제품을 원하는 사람은 PC통신 천리안에 접속, GO SAVER로 이동한 후 오늘의 추천 스크린세이버(파일명 97elect1.exe)란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