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용희)이 멕시코 국립 전기기기연합회와 기술 및 투자,무역에 관한 정보를 교류키로 합의,앞으로 북중미시장 개척에 가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전기조합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업계대표 16명으로 구성된 북중미 수출촉진단을 파견,멕시코를 비롯 쿠바, 파나마, 미국 등의 전기관련 단체를 방문하고 국내 업체의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수출촉진단 활동으로 향후 전기조합 및 조합원사의 북중비시장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 국립 전기기기연합회와의 상호교류 방안은 전기조합과 비슷한 성격인 CANAME가 먼저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양 단체는 향후 협의서를 교환한 후 이르면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수출, 입 및 투자 등과 관련한 정보교류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멕시코나 파나마 등의 중전기기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수집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멕시코 전력공사의 경우 송, 변전 프로젝트는 기술이 부족해 외국업체에 발주하는 편인데, 발주 3개월 전에 멕시코내 일간지와 인터넷 등에 사양을 공고하므로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다면 송, 변전 분야에 국내 업체들도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파나마도 인터넷에 입찰정보를 공고하고 있는데 발전과 송, 배전 모두 국제입찰로 치러진다. 발전과 배전의 경우는 각각 49%, 51%가 민영화돼 있고 송전은 1백% 민영화돼 있으므로 송전시설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찰에 참여하려면 기술 및 경력, 재정능력 면에서 기준에 합격해야 한다.
파나마 수력, 전기자원청은 전기조합 관련업체들이 파나마에 진출할려면 현지에 에이전트를 둘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출촉진단은 쿠바에서 열린 아바나 국제박람회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송배전분야 무역박람회를 참관한데 이어 파나마의 한국상품 상설전시장인 KMC도 방문했다. 파나마의 KMC는 지난 94년 콜론 자유무역지대에 설립된 것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