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개발원(원장 엄효현)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사(PP)에 대한 97년도분 프로그램 제작비 대출지원 사업을 확정발표했다.
케이블TV의 우수프로그램 제작지원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 제작비 대출지원사업은 프로그램별 기획내용을 심사평가하여 해당업체와 작품을 선별,실질적인 제작비를 12월중 지원하게 되며 방송개발원은 지원대상 PP로부터 분기별로 제작 진척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올해 프로그램 제작비 대출지원사업에는 14개사 총 42종의 프로그램에 걸쳐 총 1백20억원이 대출되며 대출기간은 1년이다.
장르별 지원 대상 프로그램과 지원액 규모는 만화 3종, 16억원,영화 1종, 10억원,드라마 4종, 21억원,뮤직비디오 6종, 17억5천만원,오락 2종, 7억3천만원,다큐성 프로그램 26종, 48억2천만원이다.
방송개발원은 이번 심사에서 만화영화부문이 주력육성 분야인 점을 고려해 투니버스채널이 신청한 「멀크와 스웽크 TV시리즈」와 「전래동화시리즈」에 대해 대출한도액인 10억원을 초과하는 12억5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는데 이는 해당작품 2편 제작비의 약 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프로그램 제작비 대출 지원액을 총 2백억여원으로 확충해 내년 3월중 80억여원 정도를 추가로 대출할 예정이다.
이번 대출지원사업에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1백6종의 프로그램이 신청됐으며 29개 PP중 MBN,스포츠TV,캐치원,국립영상,홈쇼핑TV,방송대학TV,아리랑TV 등 8개 사업자를 제외한 21개사가 참여했다.
프로그램 제작지원 대상업체 및 지원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대교방송(과학여행,논술X파일,출동 만화특공대) △현대방송(시트콤엔돌핀가족,데이터쇼 발견 한국인) △DCN(송어) △DSN(21세기를 준비한다,과학으로 보는 세계,동양의학의 신비) △Q채널(동해탐사그 숨겨진 수중산맥을 찾아서,충격보고 사라지는 우리 곤충,반딧불이를 찾아서,아시아리포트,우리과학의 뿌리를 찾아서) △m.net(코리안 메가 팝,뮤직비디오) △TTN(한국건축의 재발견,한국건설 대역사의 현장,도전해외건설,원더풀코리아,한국의 축제,한국관광문화 달라져야 한다) △CTN(한국인,한국문학기행,한국의 멋과 향기) △동아TV(이카로스의 노래,에로티시즘,부엌이야기) △제일방송(바람개비,화) △A&C코오롱(바하에서 비틀즈까지,쇼문화 탈출,작품은 이렇게 만들어진다,아무개씨의 문화발견) △투니버스(멀크와 스웽크TV시리즈,전래동화시리즈) △KMTV(쇼뮤직탱크,생방송 일요와이드 퀵서비스,뮤직비디오,빅콘서브음악여행) △마이TV(최정호와 함께 가는 세계문화유산,세계를 바꾼 30가지 발명품)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