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메디슨이 3.0 테슬라급 고자장 자기공명 영상진단장치(MRI) 공동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메디슨은 3.0 테슬라급 고자장 MRI를 공동 개발키로 하고 최근 영국 옥스퍼드사로부터 3.0 테슬라급 전신용 MRI 마그네트 제작을 의뢰해 도입, 가톨릭의과학연구원 자기공명영상실에 이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그동안 미국 식품의약청(FDA) 인증을 획득한 MRI는 2.0 테슬라가 최고 자장이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임상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MRI는 2.0 테슬라급이 최고지만 연구용으로 사용할 경우 2.0 테슬라 이상까지 사용이 가능해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2.0 테슬라급 이상의 고자장 MRI 개발과 함께 FDA 승인을 가장 먼저 획득하기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할 3.0 테슬라급 MRI는 기존 최고급 제품인 2.0 테슬라급 장비보다 해상력이 탁월하고 초고속 영상촬영기법(EPI)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자기공명 영상촬영이 가능, 진단의 유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시각, 청각, 후각운동 및 인식을 감지할 수 있는 뇌중추신경 조직세포의 활성도 등을 측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핵자기공명 매개변수를 이용해 뇌관류 및 확산을 측정할 수도 있어 조기진단이 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중풍), 뇌허혈 및 뇌경색 등을 쉽게 분별할 수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메디슨측은 우선 올해 내에 두부 및 체부 영상획득기술 등 기초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영상처리기술, 골관절 인부조직 영상획득기술, 분광분석 패키지, 두부 경사코일, 자동 자장조정 수분억제 소프트웨어, MR 혈관촬영 패키지, 초고속 영상촬영기법, 뇌관류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자기공명 분광법을 자체 개발, 인체조직 생화학적 대사산물의 MR 신호분광을 보다 정확하게 분리해 자기공명 영상법과 더불어 인체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