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DSP] 국내 주요업체 「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93년부터 전자제품의 디지털화, 멀티미디어화 경향에 따라 DSP개발에 착수, 1년 후 자체 DSP코어인 「SSP1601」을 개발, DSP시장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코어를 비롯, DSPG그룹으로부터 라이선스 받은 코어 등 총 4종의 DSP코어를 갖추고 최근까지 팩스제어용 칩, 사운드 신시사이저 칩 등 7개 특정용도 DSP 제품을 발표해 공급에 나서고 있다. 또 최근에는 특정용도 DSP사업품목을 디지털 오디오, HDD 제어용 칩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는 한편 DSP 개발 툴의 자체 개발 등 프로그래머블 DSP 개발환경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측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프로그래머블 DSP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시장성과 성공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하는 DSP분야는 디지털 오디오칩.

디지털 오디오와 관련된 DSP칩 시장은 차세대 TV와 오디오를 비롯, DVD플레이어 등 응용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스피커 2개로도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재현할 수 있는 버추얼 사운드 프로세서용 DSP(모델명 KD16902)를 개발한 상태며 앞으로 돌비 프로로직, AC3 등 오디오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렇게 개발된 DSP기술을 단지 단품상태로 공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시스템온칩으로 진화하기 위한 요소기술로 인식하고 DSP기술을 시스템IC에 적용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우선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다기능, 고성능화를 위해 여러개의 프로세서를 하나의 칩에 넣는 멀티프로세서다. 삼성측은 이와 관련, 현재 4개의 DSP와 1개의 RISC 컨트롤러를 결합하는 기술을 확보중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