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DSP] 해외 주요 업체 「아날로그디바이스」

아날로그디바이스는 지난해 프로그래머블 DSP시장에서 1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모토롤러를 제치고 3위업체로 발돋움했다. 아날로그디바이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2억달러. 이중 35%가량을 DSP로 채웠다. 특히 DSP분야는 지난 95년에 비해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이 65%에 달할정도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날로그디바이스의 강점은 데이터 컨버터,증폭기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아날로그 기술이 뛰어난 것을 들수 있다. 독보적인 아날로그 기술을 바탕으로 DSP기능을 내장한 혼성칩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아날로그디바이스의 DSP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산업 및 계측기분야로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전체 DSP 매출액중 55%가 이들 분야에서 달성됐다. 통신 및 컴퓨터분야가 28%로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고 방위산업용으로도 아날로그디바이스 제품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날로그디바이스는 현재 이동전화기,응답기 등에 DSP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비대칭가입자회선(ADSL),WLL,화상회의 등의 제품에 사용되는 DSP수요를 중점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ADSL분야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칩세트인 「ADSP-msp59」를 선보일 정도로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SHARC 「ADSP-2106X」 DSP. 32비트 부동소숫점 DSP인 이 칩은 1백50메가 플롭의 부동소숫점 연산능력과 칩안에 최대 4M비트의 듀얼포트 SRAM, 3백M바이트/s의 I/O전송을 지원하는 DMA포트등을 내장한다. 그 적용분야는 3D그래픽스, 의료영상처리, 디지털 셀룰러 통신 및 군사, 항공분야의 최첨단 고가 장비에서부터 게임기, 비디오폰, 돌비 AC-3 오디오 등 가전분야에 까지 널리 이용될 수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SHARC 1세대 제품은 50MIPS의 데이터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60MIPS 성능을 갖는 신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내년 초에는 3백~6백 메가플롭스를 지원하는 제 2세대 SHARC가, 내후년에는 1.2~1.5기가 플롭스 제품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아날로그디바이스는 지난 89년 국내에 지사를 설립해 마케팅활동을 전개해왔다. 한국아날로그디바이스(대표 전고영)는 지난해 3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액은 4천5백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아날로그디바이스는 ADSL분야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DSP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