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전지업계 최초로 1억불탑을 수상한 세방전지(대표 김성두)는 이 분야 국내 최대업체다. 91년 28회 무역의 날에 5천만불탑을 수상한 이래 6년 만의 쾌거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데다 원가절감과 경영합리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다품종 소량생산체제 구축으로 수요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덕택이다.
현재 세계 10대 종합 축전지업체로 올라선 세방은 차량용, 산업용, 이륜자동차용 등에 걸쳐 1백40개국에 수출중이다. 수출호조로 이 회사는 올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2천억원의 매출목표 달성을 낙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자가브랜드 수출을 현재 60%에서 80%로 높여 안정적 수출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장차 21세기 초반 안에 초일류기업으로 성장, 세계 5대 축전지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HIT 2000」이라는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해 오는 2000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 1천2백만개에서 1천5백만개로, 매출은 2천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중배 기자>